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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상으로 너무너무 좋았던 뉴욕 여행, 랜드마크 위주로 몇 차례에 걸쳐 후기를 작성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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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ire State Building

뉴욕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맨해튼에 자리한 높이 381m의 마천루. 세계에서 가장 야심 찬 건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1년 45일이라는 단기간에 걸쳐 1931년에 완공되었고 이후 빠르게 관광지로써의 명성을 얻었다.

 

여행자들의 천국인 뉴욕, 뉴욕엔 볼거리가 참 많다. 뉴욕에 왔다면 그중 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한 번 가봐야 하지 않나 싶다. 여담으로 뉴욕 여행을 간다고 같이 사는 랜드레이디 매리에게 자랑을 했었는데 매리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꼭 가보라고 했다.

 

뉴욕 여행 이틀 차인 11월 5일에 방문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입장권 가격은 86층 전망대, 성인 기준 44불이나 타미스를 통해 미리 바우처를 저렴하게 구매했다. 

입장할 수 있는 시간은 월마다 상이하다.

 

출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공식 홈페이지

 

방문했던 요일이 토요일이라 줄이 조금 길었다. 그래도 많이 기다리지 않고 입장할 수 있었다. 빌딩 안에서 티켓 검수하는 분한테 바우처 QR코드를 보여주고 위로 올라갈 수 있었다. 빌딩 안에 안내원들이 있어서 안내에 맞게 줄 따라서 이동하면 전망대에 도착할 수 있다. 전망대에 가는 중간마다 박물관처럼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역사 관련 아이템들이 전시되어 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입장 줄
전망대 가는 길
전망대 가는 길
전망대 가는 길
전망대 가는 길

 

전망대 내부는 넓었고 큰 창문들이 많아서 뉴욕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었다. 창문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있었고 창문 통해 뉴욕 야경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있었다. 나는 혼자 갔기에 창문을 통해 뉴욕 야경 사진을 찍고 데크로 나갔다. 내부에 비해 조금 더 가까이, 직접적으로 뉴욕 야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11월 초였지만 높이가 높이인 만큼 바람이 제법 셌다. 다른 관광객들처럼 나도 핸드폰에 뉴욕 야경 사진 및 동영상을 담았고 잠깐 아무 생각 없이 뉴욕 시티를 내려다봤다. 그 느낌은 정말 직접 느껴봐야 알 수 있는데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경이로움? '내가 여기에 언제 또 올 수 있을까?' 뉴욕 초고층 빌딩에서 시티의 야경을 내려다보는 그 경험 자체가 너무 환상적이었다.

 

전망대 내부
전망대 내부
뉴욕 야경
전망대 외부

 

그렇게 잠깐 멍을 때리다 피곤해져서 급히 내려왔다. 기념품 샵에서 포스트카드와 키링 2개를 샀는데 현재 1개는 내가, 다른 1개는 디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었다.

 

To be honest,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특별하게 한 것은 없다. 그냥 사진을 찍고 뉴욕 야경을 본 것뿐. 하지만 뉴욕에 간 이상 must 방문해야 할 곳인 것은 확실하다.

 

Broadway Musical, Aladin

뉴욕 가는 비행기, 호텔 다음 예약한 것이 브로드웨이 뮤지컬. 뮤지컬 공연을 자주 보러 다니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뮤지컬을 참 좋아한다. 뮤지컬 역시 타미스를 통해서 미리 예약했다. (타미스 홍보대사 아님;) 이왕 뉴욕까지 가서 뮤지컬 보는 거 가격 신경 안 쓰기로 마음먹고 꽤 앞 열 중앙 자리를 선택했다. 가격은 139불.

 

11월 6일 일요일, 저녁 6시 30분 공연이었다.

암스테르담 극장은 건물에 알라딘 전광판이 큼지막하게 붙어 있어서 찾기 어렵지 않았다. 다만 처음에 뒷문 쪽을 기웃거리다 가드 분이 입구를 알려주어서 잘 찾아갔다.

 

브로드웨이

 

극장 내부는 엄~청 크다고 할 수는 없지만 위층까지 좌석이 있었다. 공연은 중간에 쉬는 시간(20분으로 기억)을 두고 1부,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당연히 영어로 진행되었고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 감상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었다. 한 가지 불편했던 점은 내 옆, 뒷자리에 옆으로 많이 크신 분들이 앉아서 좁았다는 것?ㅎㅎ

 

암스테르담 극장
암스테르담 극장
기념품 샵

 

알라딘 줄거리야 모르는 사람은 없을 테고. 공연을 보는 내내 너무 행복했다. 내가 지금 행복하구나를 느꼈던 것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계속 웃고 있었다는 것. 공연 시작부터 끝까지 입에서 미소가 멈추지 않았다는 것. 이 기분, 이 느낌을 계속 유지할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다른 생각이 날 틈이 없었다. 뮤지컬에 100% 몰입했고 배우들 노래, 대사 끝날 때마다 박수와 리액션을 보냈다.

 

뮤지컬 알라딘 책자
뮤지컬 알라딘

공연이 끝나고 기념품샵은 따로 들르지 않고 곧장 호텔로 돌아왔다.

너무 황홀했던 경험이었다. 비싼 돈 주고 좋은 자리에서 감상한 알라딘 뮤지컬 만족도 200%

 

Willamsburg

브루클린에 위치한 힙하고 예술적인 동네, 뉴욕의 홍대∙신촌 정도?

여행 당시 11월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날씨가 좋아서 (반팔 가능할 정도) 돌아다니기 좋았다. 윌리엄스버그는 돌아다니는 내내 빅 버전의 홍대에 있다는 느낌을 받은 곳이다. 아기자기한 맛집 및 카페 투어를 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다른 일정도 있었기에 윌리엄스버그는 잠깐 둘러보고 데보시온 카페 및 브루클린 브루어리를 방문한 정도로 마쳤다.

 

윌리엄스버그
카페 데보시온

 

개인의 특성 및 여행 스타일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꼭 갈 곳은 가되, 혼자 자유롭고 여유로운 여행 스케줄을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따라서 갈 곳만 정해 놓고 간 이후의 스케줄은 상황 및 무드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절하는데, 윌리엄스 버그에서는 계획한 시간보다 오래 머물렀다. 워낙 혼자 걸어 다니며 둘러보는 것을 좋아하고 브루클린 브루어리에서 예상치 못하게 중국계 미국인을 만나 대화한 것도 있었고 혼맥 하며 사람 구경하는 그 여유로운 느낌이 너무 좋았단 것도 한 몫했다.

 

브루클린 브루어리
브루클린 브루어리
브루클린 비어

 

윌리엄스버그도 뉴욕 관광 명소 중 한 곳이고 브루클린 비어도 유명하다고 하니 일정이 넉넉하면 날씨 좋은 날 방문해서 둘러보면 좋을 것 같다. (근처에 공원이 몇 개 있어서 자전거 타고 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미노 파크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