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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뉴욕 여행 시 이용한 델타 항공과 더 제인 호텔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스카이스캐너로 항공권 예매하기


아일랜드에 오기 전부터 미국만은 꼭 갔다 오자고 다짐했던 터, 주위에서 프랑스, 영국 등 유럽 국가 여행을 계획할 때 나는 혼자 뉴욕 비행기를 알아봤다.

항공권을 예매할 때마다 이용하는 스카이스캐너. 여행 날짜 및 국가를 입력하면 최단 시간 순이나 저렴한 가격 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항공권들을 보여준다. 스카이스캐너에서 직접 항공권을 판매하는 것은 아니고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사이트들을 조건에 맞게 보여주는 식이다. 한 마디로 에이전트? 여행 기간을 입력하면 그 기간 동안 항공권 가격이 저가, 중가, 고가인지 색깔로 확인할 수 있어서 실시간으로 가격을 체크하고 여행 날짜를 유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쨌든 나는 7월에 스카이스캐너를 이용해 11월에 뉴욕행 왕복 항공권을 미리 예매해 두었다. 항공사는 델타 항공을 이용했다.

델타 항공 후기


더블린 공항 to 뉴욕 JFK 케네디 공항 / 뉴욕 JFK 케네디 공항 to 더블린 공항
이코노미 왕복 항공권 당시 555.41 유로를 주고 예매했다. 약간의 추가요금을 지불하고 좌석을 선택할 수 있다. 델타항공의 경우 승객당 기내수하물 무료, 첫 번째 수하물 23kg까지 무료이고 두 번째 수하물부터 추가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결제까지 마치면 바로 메일로 영수증을 보내준다. 8월에 시간이 비행 스케줄이 변경되었다고 메일을 한 번 받았다. 이륙시간이 1시간 정도 늦춰진 것인데 여행에 큰 지장은 없었다.

탑승 하루 전 날 미리 체크인을 하라고 메일을 보내준다. 델타항공 어플 및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미리 체크인을 할 수 있다. 체크인을 하고 다음날 공항에 가서 보딩 패스를 받고 비행기에 올랐다. 델타항공은 처음 이용해봤는데 결과적으로 나는 아주 만족했다.

먼저 좌석 간 간격이 넓었다. 내가 아담한 체구이긴 하지만 다리를 꼬았을 때도 불편함이 없었다. 스크린 및 사운드도 잘 작동했고 나는 보지는 않았지만 한국 영화도 있었다.

델타 항공 좌석 공간


또한 크루들이 친절했다. 친절은 지극히 주관적인 기준이긴 하지만 처음 탑승했을 때 좌석 위치도 잘 안내해줬고 기내식 제공 및 쓰레기 수거 등도 적절하게 이루어졌다. 외국은 크루들은 다 나이대가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만 유독 외모랑 나이를 많이 신경 쓰는 것 같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이어폰, 담요, 작은 베개가 기본 어매니티로 제공된다. 카타르 항공은 양말을 줬었는데 슬리퍼도 제공해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
무엇보다 기내식이 상당히 맛있었다. 밥도 있었고 보통 파스타와 고기를 옵션으로 제공하는 듯하다.

델타 항공 기내식
델타 항공 기내식


더블린에 돌아왔을 때 바람이 너무 세서 더블린 공항에 비행기가 바로 랜딩 하지 못하고 근처에 2시간 정도 체류했었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서 피곤했지만 전반적으로 델타항공 너무 만족스러웠다. 미국 여행 갈 일 아니면 자주 이용할 수 있는 항공사는 아닌 것 같지만 다음에 또 이용하고 싶다. (미국에 또 가고 싶다는 뜻이기도)

The Jane Hotel 후기


비행기를 예매하고 뉴욕 숙소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호텔을 예약할 때 이용한 어플은 부킹닷컴.
뉴욕은 역시 뉴욕이었다. 호스텔조차 1박에 10만 원 돈 후덜덜.. 호스텔이 그 돈이라면 돈을 조금 더 주고 호텔에 머물자는 생각으로 일단 호스텔은 제외했다. 조건은 별점 리뷰 최소 3 이상, 1박에 20만 원 미만, 위치 이렇게 따졌다. 1박에 10만 원 선에서 엄~청 좋은 리뷰를 찾기는 어려웠다. 적당히 타협해서 예약한 곳이 The Jane Hotel 1인실.

위치는 미드타운 맨해튼과 다운 맨해튼 중간정도에 있었고 주위가 꽤 번화가였다. 공항에서는 1시간 반 정도 걸렸고 호텔 근처 5~10분 거리에 지하철역이 있었다. 호텔에서 타임스퀘어까지 걸어서 약 30~40분 정도 거리였다. 위치는 이 정도면 선방한 셈, 만족스러웠다.

더 제인 호텔
더 제인 호텔 내부



체크인을 하고 객실 키를 받아서 입실했다. 방 크기는 정~말 작다. 고시원 생각하면 될 듯. 오른쪽에 침대가 있고 왼쪽 벽은 큰 거울로 되어있다. 앞부분에 창문이 있고 책상까지는 아니지만 작은 물건들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침대 아래에 서랍이 있고 침대 위에도 공간이 있어서 물건을 놓을 수 있다. 내가 미국 여행을 갔던 때는 11월이었는데 이상하게 날씨가 엄청 더웠다. 침대 기준으로 정면 벽 위쪽에 선풍기가 있어서 잠깐잠깐 잘 이용했다.

더 제인 호텔 1인실 내부


기본 어매니티로 가운, 수건 3장이 제공된다. 이게 전부이므로 슬리퍼를 챙겨가면 좋을 것 같다.
와이파이는 제공된다. 하지만 핸드폰 충전기는 없다. 충전기도 본인 것 챙겨가기(미국 규격)!
방음은 썩 잘 되진 않는 것 같다. 그래도 크게 불편함 없이 머물렀다.
화장실은 젠더 상관없이 공용이어서 이 부분이 불편하면 다른 호텔을 알아보는 것이... 화장지, 기본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는 화장실에 구비되어있다. 따뜻한 물도 잘 나왔다.

더 제인 호텔 객실 복도


룸서비스 관련해서는 크게 할 말이 없다. 청소를 매일 해준다던지 가운과 수건을 매일 교체해주지 않았다. 수건을 다 사용했을 때 프런트에 2번이나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변화가 없었다. 처음에는 ‘팁을 주지 않아서인가’ 이렇게 생각을 했다. 아침에 같은 층 객실 청소하고 있는 분들한테 수건 좀 달라고 하니까 바로 주더라. 내 생각에 내 방 키가 없었던 것 같다. 무튼 수건은 아침에 개별 요청해서 새로 받아 사용했다.
짐 보관 서비스를 제공해 준다. 비행기 시간이 저녁이라 공항 가기 전까지 이 짐을 어떻게 하나 걱정했는데 체크아웃하는 과정에서 호텔 쪽에서 짐을 보관해준다고 하더라. 덕분에 비행기 시간 전까지 브루클린 부근을 돌아다니다 호텔에 와서 짐을 받고 공항으로 갔다. 왠지 팁을 줘야 할 것 같았지만 여행 기간 동안 호텔에 지불한 팁은 0불. (식당, 카페 등에서 이미 너무 많은 팁을 지출해서😂)

뉴욕 호텔 평균가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라 큰 것들을 기대하지 않았다. 위치가 가장 만족스러웠고 시설이나 서비스 관련해서는 이 정도면 혼자 여행하고 묵는데 큰 불편함 없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