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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여행 후기 마지막.
 

 

센트럴 파크 (Central Park)

 
오스카가 뉴욕 여행 갔을 때 가장 좋았다고 한 센트럴 파크. 뉴욕 여행 동안 두 번 방문했다.
 

 
산책을 하고 싶었는데 처음 간 날은 갑자기 비가 와서 메트로 폴리탄 뮤지엄으로 빠르게 이동했고, 두 번째 방문한 날은 날씨가 좋아서 많이 걸어 다녔다. 공원이 너~무 넓어서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다. 사진이 예쁘게 나오는 스팟도 찾지 못한 듯. 비겁한 변명이지만 걷는 데에만 정신이 팔렸던 것 같다. 
 

 
방문은 안했지만 센트럴 파크 주변을 검색해 보니 뷰가 좋은 브런치 카페들도 꽤 있는 모양이다.
 
걷는 것을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공원은 그냥 이유 없이 편해지는 곳이니까, 센트럴 파크도 그랬다. 음악을 들으며 걷다가 가만히 앉아있기도 하고. 별생각 없이 걷다가, 앉다가, 쉬다가, 멍도 때리고, 그러다 온 곳이다. 시도해보지는 않았지만 시티 바이크 빌려서 센트럴 파크에서 탔다는 후기도 많이 봤다.
 

 
엄청 큰 대도시인 뉴욕에 이런 초록초록한 자연적인 공간이 있다니. 약간은 언발란스한 것 같기도 하고, 뉴욕 시민들이 부럽기도 하고. 하긴 생각해보면 서울에도 잘 조성되어 있는 공원과 수목원들이 많긴 하다. 
 

 
시티시티한 감성에서 잠시 벗어나 힐링할 수 있는 센트럴 파크도 뉴욕 여행 일정에 꼭 추가하기.
 
 

타임스퀘어 (Time Square)

 
뉴욕 여행 기간 동안 시도 때도 없이 방문한 곳. 호텔에서 걸어서 30분 정도 거리에 있어서 타임스퀘어 갈 일이 있으면 그냥 걸어 다녔다. 높은 빌딩들, 북적한 사람들과 차들, 뉴욕 여행하면서 많이 든 생각은 big version of Seoul 같았다는 것.
 

 
타임스퀘어에 많은 맛집들이 있지만 즉흥적으로 푸드트럭에서 스트리트 푸드를 사서 광장 같은 공간에 있는 야외 테이블에서 저녁을 먹었다.
 

 
뉴욕 여행 갔던 날 날씨가 너무 좋았는데 뉴욕에 도착하자마자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벨벳 트레이닝복 차림에 에어팟을 끼고 타임스퀘어 부근을 막 걸어 다녔다. '내가 뉴욕에 있구나!'를 제대로 느꼈던 moment였다. 더불어 feel freedom...
 
 

뉴욕 현대 미술관 (The Museum Of Modern Art)

 
일명 MOMA (The Museum Of Modern Art)라고 불리는 뉴욕의 현대 미술 박물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는 또 다른 분위기이다. 디자인, 전시품들이 더 현대적인 느낌?
 

 
모마를 방문한 날 몸이 너무 좋지 않아서 1시간도 채 못 있다 온 것 같다. 사실 그렇게 artistic 한 사람이 아니기도 하고. 일단 유명해서 간 이유가 가장 크다. 하지만 장담하는데 예술 필드에서 일을 하고 있거나 이쪽 분야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가면 티켓 값 이상의 만족감을 얻고 올 수 있을 것 같다.
 

 
뉴욕에 있는 미술관답게 규모가 크고 미술관 내에 카페가 있기 때문에 둘러보다 잠시 grab a cup of coffee 하며 쉬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및 모마를 방문하고 느낀 점은 박물관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그래도 반나절은 시간을 할애하는 게 good iedea라는 것. 
 

 
- 입장료는 adult 기준 25불.
 
- 운영 시간
Sun-Fri: 10:30 am - 5:30 pm
Sat: 10:30 am - 7:00 pm
 
참고로 위치가 상당히 좋다. 센트럴파크, 록펠러센터, 탑오브 더락과 가깝다.
 

브루클린 브리지 (Brookling Bridge)와 덤보 (DUMBO)

 
뉴욕 여행 마지막 날 방문한 곳. 맨해튼과 브루클린을 연결하는 뉴욕의 랜드마크 건축물 중 하나.
 

 
날씨가 좋기도 했고 마지막 날이기도 해서 브리지를 건너보기로 했다. 고층 빌딩들이 주된 탁 트인 전경과 파란 하늘과 강, 다리 아래로 보이는 차들. 브릿지 위의 기념품 판매상들을 제외하곤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은 거의 관광객들인 것 같았다.

 

 

뉴욕은 뭔가 다 큼직큼직해서 새로운 곳을 갈 때마다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다. 밤에 보는 브루클린 브릿지는 day time이 브루클린 브릿지와는 또 다르다던데 마지막 날에 방문해서 아쉽게도 밤의 모습은 알 수 없었다.
 

 
브루클린 브릿지를 건너고 호텔에 짐 찾으러 가기 전에 들른 덤보. 덤보는 Down Under the Manhattan Brdige Overpass의 줄임말로 맨해튼 브릿지 아래 구역을 의미한다. 브루클린의 공장과 창고 건물들을 배경으로 주변에 트렌디한 카페 및 레스토랑, 스토어 등이 생기며 이루어진 지역. 굳이 비유하자면 서울 문래동 창작촌을 들 수 있을까?
 

 
Anyway 맨해튼 브릿지를 배경으로 한 spot은 DUMBO의 포토존으로 유명하다. 혼자 간 터라 내 사진은 없지만 아쉬운 대로 핸드폰에 사진 및 동영상을 고이 담아왔다. 시간이 있으면 덤보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빈티지한 카페나 샵 찾아다니는 재미도 누려보면 좋을 것 같다.
 

 
 
호텔에 짐 찾으러 가는 길, 일주일 동안 정든 호텔 거리도 사진에 담아 보고.
 

 
해외여행의 시작과 끝은 항상 공항인데 갈 때와 올 때 느낌이 참 상반된다. 그렇게 일주일간의 꿈같았던 뉴욕 여행을 마치고 더블린으로 돌아왔다. 더블린도 한국 기준으로 보면 외국이긴 한데 뭐.. 지금은 나의 서식지니까 일상으로 돌아온 게 맞다.
 

 
뉴욕 여행, 한 마디로 정의하면 눈이 즐거운 파산 여행이었다. 이왕 간다면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가고 싶은 게 자연스러운 마음일 텐데 뉴욕은 또 가고 싶다. 기대했던 만큼, 아니 기대 이상으로 좋았고 만족스러웠던 뉴욕 여행. 너무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뉴욕에 살고 싶다..!-